이젠 투정부릴 나이도 아니고
그냥 내려놓아보려 한다.
부질없는 마음속 투쟁.
결국 알을 깨고 나아갈 용기도,
체력도 없는 주제에 생각만 해봐야
결국 스트레스일뿐...
내 인생은 없다
그동안도 거의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혹시나 훗날 내가 노인까지 살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이미 건강을 잃었고,
오래 살 수 있는 운명은 아니니 포기하자.
이제와서 '내 인생'에 집착하니
삶이 괜히 더 힘들어지기만 한다.
기꺼이 내 가족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그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좀 더 노력하고, 나를 희생해보자.
졸라 힘들어도 졸라 없이 살아도 행복한 사람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거지.
비록 '나'는 없지만,
사랑하는 내 가족들은 좀 더 웃을 수 있는 삶.
그러기 위해서 당분간은 짭생각하지말고
일이나 하자.
얼마를 더 벌어야 할지 계산해보자.
그걸 벌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볕들날이 올지 안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의 희생으로 지금의 하루하루는
누군가에겐 작은 행복이 될 수 있을테니...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자.
이제와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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