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장과 생각/중년의 일기장1 내 인생은 없다, 일이나 하자 이젠 투정부릴 나이도 아니고 그냥 내려놓아보려 한다. 부질없는 마음속 투쟁. 결국 알을 깨고 나아갈 용기도, 체력도 없는 주제에 생각만 해봐야 결국 스트레스일뿐... 내 인생은 없다 그동안도 거의 없었고,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혹시나 훗날 내가 노인까지 살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이미 건강을 잃었고, 오래 살 수 있는 운명은 아니니 포기하자. 이제와서 '내 인생'에 집착하니 삶이 괜히 더 힘들어지기만 한다. 기꺼이 내 가족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그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좀 더 노력하고, 나를 희생해보자. 졸라 힘들어도 졸라 없이 살아도 행복한 사람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거지. 비록 '나'는 없지만, 사랑하는 내 가족들은 좀 더 웃을 수 있는 삶. 그러기 위해서 당.. 2022.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