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인생1 육개장 사발면, 끝짱각 닭갈비 삼각김밥, 우울한 인생 오랜만에 육개장 사발면이 먹고 싶어졌다. 하나로는 배가 차지 않으니, 끝짱각 닭갈비 삼각김밥도 하나 추가로 샀다. 먹고 있는데 괜히 울컥한다... 먹고 싶어서 먹는 건데 왜 구질구질해 보이고, 우울한 건지... ㅠㅠ 어릴 땐 이게 그리 좋았다. 라면만 먹으면서 평생 살고 싶을 정도로 라면을 좋아하기도 했었지. 어쩌면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또 어쩌면 내 상황이 별로라 그럴지도 모른다. 고작 육개장 사발면 하나에 우울해질 건 아닌데.... 육개장 사발면, 닭갈비 삼각김밥이 두 개에 딸기우유까지 더해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친구들과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늘 먹던 조합이었다. 각자 다른 컵라면을 사고, 삼각김밥까지 한 입씩 나눠 먹던 추억의 먹거리들... 이걸 먹으면서 느닷없이 눈물이 날 뻔한.. 2020.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