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늙은호박죽을 참 좋아한다. 뷔페 같은 곳에 가서 호박죽이 있으면 항상 그것부터 먹는데, 맛있게 먹기가 어렵다. 퀄리티가 좋게 나오긴 어려우니까... 직접 해먹어도 되긴 하지만, 돈 벌어야 하니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다. ㅠㅠ
<늙은호박죽 제대로 만들기, 말고 먹기>
효율이다. 입의 즐거움을 위해 요리를 하기엔 먹여 살려야 할 식구들이 많다. 이런 내 마음을 잘 아는 막내 녀석이 이번에 늙은호박죽을 많이는 아니고 작은 거로 한 통 사서 했다. 내가 요구한대로 100% 맞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고마웠고...
늙은호박죽 만들기...말고 먹기
어릴때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방구석에 처박혀 호박씨를 까먹던 기억은 40대가 넘어가고, 시골에 살아봤다면 경험이 있으리라...
콩도 넣고, 찹쌀도 좀 풀고, 팥도 좀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얼추 비슷하게는 했지만, 찹쌀가루를 풀지는 않았네. 대신 새알을 넣어줘서 한 그릇 먹으니 그래도 속이 든든하다.
이런 거 하면 좀 오래 먹어야 하는데, 가족들과 두번 정도 먹으니 끝이다. 이제 언제 다시 이렇게 맛있는 늙은호박죽을 먹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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